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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권순우, 부산오픈 챌린저 테니스 단식 8강 진출···세계 랭킹 500위대 진입

권순우(세계 랭킹 645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6만4000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권순우는 1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알리베크 카츠마조프(259위·러시아)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ㅅ 지난해 1월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ATP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달 말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85위·프랑스)를 2-0으로 제압, ATP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추가하기까지 무려 13개월이 걸렸다.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800위 대까지 내려간 자신의 랭킹을 640위대로 올려 놓았다.권순우는 부산오픈 챌린저 8강 진출로 세계 랭킹 558위 안팎까지 오르게 됐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52위(2021년 11월)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183위·남아프리카공화국)를 상대한다. 해리스는 2021년 US오픈 8강 진출자로 세계 랭킹 31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권순우는 해리스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4.10 17:00
PGA

'사라진 골프 천재' 앤서니 김, 무려 12년 만에 필드 복귀 '임박'

앤서니 김(미국)이 12년 만에 필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한국시간), 골프채널을 비롯한 해외 골프전문 매체들은 "앤서니 김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8일엔 앤서니 킴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룰라의 로열 그린 골프&컨트리클럽의 연습장에서 공을 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됐다. 영상 속 앤서니 김의 모자엔 'LIV 골프' 로고가 달려 있었다. 아직 앤서니 김 측에서 공식적으로 출전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하지만 LIV 골프의 그렉 노먼(호주)은 27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놀라운 재능을 발산했다. LIV 골프 위원장으로서 이 선수의 재탄생을 알릴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골프계가 당신을 기다려왔다"라며 그의 복귀를 예고했다. LIV 골프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앤서니 김으로 추정되는 선수의 복귀 예고 영상을 게재했다. 앤서니 김의 복귀 무대는 오는 3월 1일부터 사흘 동안 로열 그린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제다(총상금 25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LIV 골프는 이 대회에 13개 팀 52명과 개인 자격 와일드카드 2명 등 54명이 출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85년생 교포 선수인 앤서니 김은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해 통산 3승을 거둔 바 있다. 2008년엔 2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고, 2010년엔 마스터스 3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주목받았다. 25세 전에 PGA 투어 3승을 따낸 것은 당시 앤서니 김이 통산 5번째일 정도로 재능이 출중했다.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등 만이 보유한 진기록을 앤서니 김이 달성했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2012년 27세의 나이로 돌연 필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킬레스 건을 다친 뒤 어깨 회전근, 허리 등에 6~7번이나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8:44
스포츠일반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도전, 김영준 감독 "권순우에게 기대가 크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은 2월 3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이가 스타디움(실내 하드코트)에서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캐나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파이널스와 월드그룹 1, 월드그룹 2, 그룹 3∼5로 나뉜다. 16강인 파이널스는 지난해 우승팀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호주, 와일드카드를 받은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의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12개 자리는 2월 초에 열리는 최종본선 진출전을 통해 가려진다. 한국은 2022~23년 홈에서 열린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각각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를 꺾고 2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23년까지 총 5차례다. 한국은 홍성찬(224위·세종시청), 이재문(508위·KDB산업은행), 권순우(700위),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가 나선다. 홈 코트의 캐나다는 개브리엘 디알로(132위), 알렉시스 갈라르노(211위), 리암 드렉슬(298위), 밀로시 라오니치(306위), 배식 포스피실(486위)이 나온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30위)과 데니스 샤포발로프(137위)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냐'는 말에 "권순우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매넌 논란 이후 부상까지 겹쳐 고전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세계 랭킹이 700위까지 떨어졌다. 권순우는 "현재 연습 상황으로 보면 컨디션이 60% 정도"라며 "쉽지 않겠지만 진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기대해 주시는 만큼 결과로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은 2022년 스페인에서 열린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1-2로 졌다. 유일한 1승은 권순우가 당시 세계 13위였던 오제알리아심을 꺾으면서 올렸다. 한국은 졌지만 홍성찬이 나간 단식과 남지성-송민규의 복식도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대등하게 맞섰다.김영준 감독은 "권순우가 부상 때문에 사실 조금 (컨디션) 다운이 된 건 사실이지만 얼마 전에 호주 오픈을 출전했고, 다시 상승세로 올라오고 있어 권순우에게 거는 기대가 좀 크다"고 말했다. 주장 송민규는 "국가대항전은 항상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팀워크는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경험들이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지성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홍성찬은 "항상 데이비스컵에서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데이비스컵에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캐나다전은 2월 3일 오전 6시부터 1, 2단식이 열리고 2월 4일 오전 4시부터 복식과 3, 4단식이 진행된다.이형석 기자 2024.01.31 14:34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과 감독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4일 열린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순수 신인' 윤영철(KIA 타이거즈)의 신인왕 경쟁이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18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구단의 투구 수 관리를 받아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 내 최다승 2위·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힌다.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스포츠투아이 PTS 기준)를 기록, 국내 투수로는 최초로 160㎞를 돌파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금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문동주의 대항마는 윤영철이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은 25경기에서 12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총 17경기에서 5이닝 이상 투구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7차례 기록했다. 역시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으나 팀 내 최다승 공동 3위·최다이닝 3위였다.문동주와 윤영철의 다승과 QS 기록은 같다. 문동주는 강속구, 윤영철은 안정된 제구에 강점을 보였다. 문동주가 이닝당 출루허용률(1.31)과 피안타율(0.249) 등 세부 지표에서 윤영철(1.40, 0.263)에서 앞선다. 다만 문동주는 2년 차 중고 신인이고, 윤영철은 순수 신인이다. 최고의 사령탑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은 LG 트윈스 '우승의 한'을 풀어준 염경엽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 LG는 11월 13일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지난해 11월 초 염경엽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선수 시절 주목받지 못한 백업 내야수였던 염 감독은 매니저-스카우트팀-운영팀장 등을 거쳐 지도자로 대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뛰는 야구'로 선수단의 두려움을 사라지게 했다. 또한 국내 선발진의 부진 속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부상으로 등판을 거부한 아담 플럿코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 0-4로 뒤진 상황에서 1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총 7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해 거둔 5-4로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 직후 팬들에게 "이제 시작"이라며 LG 왕조 건설을 다짐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마법 같은 여정을 이끌었다. 부상 악재 속에 5월까지 최하위였던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고,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픈(PO)에선 2패 뒤 3연승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NC 강인권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KT와 PO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6연승을 구가하며 '거침없는 행진'을 주도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04 07:05
국가대표

[오피셜] 이강인, ‘군 면제’ 걸린 AG 뛴다…PSG와 합의→황선홍호 낭보→3차전 출전 예상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나흘 앞두고 황선홍호에 낭보가 날아들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 홈 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한국 시간 14일 밤 최종 합의했음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강인이 예정대로 합류할 경우,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열리는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3차전 출전이 현실적이다. 황선홍호에는 희소식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그간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황선홍호에 합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황 감독도 최근 “이강인을 지도한 지 1년이 넘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토너먼트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는 게 고무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2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을 두고 최적의 포지션을 고심했다. 다만 이강인이 팀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위치를 찾으려면, 실전밖에 답이 없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은 이강인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 전술을 가다듬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차출 협조는 쉽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와 계약을 맺을 당시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역시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이해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출전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역시 ‘시기’가 문제였다. PSG는 9~10월 사이 리그와 UCL 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과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데, 주전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이 빠지면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게 뻔했다. 최대한 이강인을 활용하고 보내는 게 PSG 입장에서는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애초 지난 13일 PSG가 KFA에 이강인의 합류 날짜를 최종 통보하기로 했는데, 14일이 돼서야 결론이 났다. KFA는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파리 생제르맹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전했다.무엇보다 PSG가 전제 조건을 달지 않은 게 호재다. 애초 PSG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일부 제한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은 현재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63년 만의 우승에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이강인이 빠진다면, 아시안컵 제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그런 이슈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이강인은 아직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는 문자를 통해서도 이강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차출할 수 있는 대회다. 크게 걱정이 될 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영입한 첫 시즌이기에 잦은 부재가 아쉬움이 클 만하다. 만약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치르고 복귀한다면, 4경기에 활용하지 못한다. 아울러 아시안컵이 열리는 1월에는 아직 2경기만 예정돼 있지만, 이강인이 카타르에서 대회를 치르고 돌아올 것을 고려하면 PSG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만했다. 하지만 우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이강인을 내주기로 했고, 한국으로서는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답변이 오지 않았던 14일 오전,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16일 경기(OGC 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거듭 ‘답답하다’고 이야기한 황선홍 감독인데, 결국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게 됐다. 우려가 커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앞서 프랑스 매체를 통해 이강인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레키프와 르 파리지앵 등 유력 매체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PSG가 오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관해 그린라이트를 켜기로 결정했다”고 15일 알렸다.이강인은 16일 PSG와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설지 미지수다.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니스와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다만 PSG가 20일 이후 황선홍호 합류를 허가한 것을 고려하면, 20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1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꿈꾸는 한국에 이강인의 합류는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14년 한국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이강인을 비롯한 멤버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다. 뒤늦게 황선홍호에 합류하는 이강인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는 이강인의 축구 인생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연령 제한이 있고, 아시아 팀끼리 경쟁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군 문제를 해결할 대회로 여겨진다. 이강인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 내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올림픽까지 가는 건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PSG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물론 올림픽이 시즌 전인 7~8월 사이에 열리지만, 팀 프리시즌에 불참해야 한다. PSG로서는 이강인의 컨디션 등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2년 차인 2024~25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한다면,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군 혜택이 걸린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나서야 한다. 그때마다 소속팀과 협의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 한국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일정 -한국 vs 쿠웨이트(9월 19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태국(9월 21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바레인(9월 24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3.09.15 13:15
스포츠일반

정현,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서 1회전 탈락...랭킹 91위에 0-2 패배

2018년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던 정현(27·랭킹 없음)이 2년 7개월 만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복귀전에서 패했다. 정현은 26일 서울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ATP 투어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 달러)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조던 톰프슨(91위·호주)에게 0-2(2-6, 4-6)로 졌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고인 4강 진출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후 각종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현은 지난해 9월 ATP 투어 서울오픈에 권순우(26·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춘 복식 경기에 출전하며 재기에 나섰다. 곧바로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다시 멈췄다. 정현이 단식 경기에 나선 건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탈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현재 세계랭킹이 없는 정현은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 1월쯤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경기 감각을 찾는 과정 중에 있는 정현은 향후 국내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 부산오픈 챌린저에도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정윤성(363위·의정부시청)은 페터 고요프치크(345위·독일)를 2-0(6-2, 6-3)으로 꺾었다. 정윤성은 톰프슨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톰프슨이 이겼다.남지성(560위·세종시청)은 1번 시드 맥스 퍼셀(89위·호주)에게 0-2(3-6, 4-6), 이제문(649위·KDB산업은행)은 마크 폴만스(209위·호주)에게 0-2(3-6, 2-6)로 졌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4.26 15:17
국가대표

[IS 인천] ‘AG·올림픽’ 앞둔 황선홍 감독 “이강인과 빨리 함께 하고 싶다”

황선홍(55) 감독은 이강인(22·마요르카)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U-22(22세 이하) 대표팀, U-24(24세 이하) 대표팀을 각각 25명씩 선발, 총 50명을 데리고 카타르 원정을 떠났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예정인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파리 올림픽에 나설 U-22 대표팀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도하컵 친선대회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3경기에서 7득점, 무실점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도 남겼다. 같은 날 카타르 원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선홍 감독은 “이번 도하컵을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 목표가 거기가 아니다. 더 높은 레벨로 가기 위해서는 수비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어느 때보다 바쁘다. 9월에 올림픽 1차 예선이 있고,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이번에는 선수 점검 차 원정을 다녀왔다. (남은) 소집이 6월, 9월 두 차례밖에 없다. 1차 예선과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9월 아시안게임에 나설 U-24 대표팀은 발을 맞출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 이번 카타르 원정에서 벌인 알 가라파와 연습 경기에서는 0-2로 졌다. 황선홍 감독은 “작년 6월 이후 24세는 소집이 한 번도 없었다. 조직력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올림픽 멤버는 3번째 소집이라 연속성이 있는데, 아시안게임 대표는 시간도 촉박하다. 선수 풀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6월부터는 (올림픽팀과) 합쳐서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이강인, 오현규(셀틱)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고민이다. 둘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는 게 확실시되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도 필요한 자원이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도 성인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황선홍 감독은 “계속해서 같이 하면 좋을 텐데, 오현규는 지난해 화성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때 한 번 했고, 이강인은 계속 못 만나고 있다. 빨리 만나서 같이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선수 차출을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과 교통정리는 필수다. 황선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님을 상암에서 뵙고 상황을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6월이나 9월 전에 만나서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하자고 하셨다. 굉장히 오픈 마인드를 갖고 계신다. 소통을 통해 협력 관계가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도 고심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어느 정도 윤곽은 잡고 있다. 성인 대표팀 선수들도 있기에 전체적인 걸 놓고 다시 한번 코치진과 상의해볼 것”이라며 “(와일드카드 후보의) 이름을 밝히긴 어렵다. 가능한 선수들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찾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대회 임박해서 합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3.03.29 20:18
스포츠일반

권순우가 세운 자존심, 이제 2회전의 벽을 통과하라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을 통해 1년 만의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426위·의정부시청)을 2-1(7-6〈7-5〉, 6-7〈3-7〉, 6-1)로 꺾었다.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1세트와 2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가 펼쳐질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둘 다 매너를 지키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3세트를 좀 더 타이트하게 플레이했다. 1세트처럼 공격적으로 운영하면 정윤성의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26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ATP 투어 대회에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총 4명 가운데 본선 1회전을 통과한 선수는 권순우밖에 없다.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은 남지성과 홍성찬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오른 정윤성도 접전을 펼쳤지만, 권순우에게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현재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포인트가 빠져 2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21위로 밀려났지만, 그전까지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힘을 보탰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세계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7-6〈7-5〉, 6-3)으로 꺾었다. 그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를 상대로 따낸 첫 승리였다. 이어 19일 스페인전에서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접전 끝에 0-2(4-6, 6-7〈1-7〉)로 패했다. 많은 국내 팬 앞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권순우도 확실한 반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하고 있다. 가장 최근 ATP 3회전 진출은 정상에 오른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이 마지막이다. 권순우는 "예전 같았으면 1세트 따내고 2세트 빼앗기면 멘털이 무너졌다. 그래도 큰 경기를 통해 평정심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16강전 상대는 세계 46위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다. 아직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그는 "윔블던에서 브룩스비와 연습 경기도 했다. 또 ATP 투어를 통해 브룩스비의 경기도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 이어 "공이 강하진 않지만 플레이하기에 까다로운 스타일의 선수"라며 "그래서 2회전 경기가 어려울 거라 예상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2.09.29 06:10
스포츠일반

'2년 만의 복귀전 승리' 정현 "권순우에게 의지, 함께 호흡 맞춰 기쁜 하루"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 정현(26)이 2년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권순우 조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 대회 사흘째 복식 1회전에서 한스 버두고(멕시코)-트리트 휴이(필리핀) 조에 2-1(2-6, 6-2, 10-8)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정현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 진출의 신화를 썼던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2년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로 모처럼 실전에 나선 그는 "오늘 이기지 못하더라도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 좋고 다행"이라고 웃었다. 권순우에 따르면 둘이 호흡을 맞춘 건 6년 만이다. 정현은 "경기 전부터 실전 감각이 떨어진 점을 인정했다. 막상 경기에 돌입하니 1세트 역시 감각이 너무 떨어져 있더라"며 "그래서 (권)순우에게 많이 의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우가 잘 리드했다"라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정현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면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첫 경기임을 고려해도 만족할 수준의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확실히 중요할 때 어려운 샷이 많았는데 (정현 형이) 침착하게 많이 해결했다"고 응원했다. 정현은 "둘이 호흡을 맞춘 지 꽤 오래 지났는데 그동안 순우가 투어 생활에 잘 적응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줘다"고 화답했다. 정현-권순우 조는 2회전에서 안드레 고란손(스웨덴·72위, 이하 복식 랭킹)-벤 매클라클런(83위·일본) 조를 상대한다. 정현은 "다음 복식 경기에서는 더 좋은 호흡을 선보이겠다"며 "다음 주엔 국내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 단식에 출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송민규(229위·이하 복식 랭킹·KDB산업은행)-남지성(239위·세종시청) 조가 로버트 갤러웨이(89위)-앨릭스 로슨(107위·이상 미국) 조를 2-1(3-6, 6-3, 11-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권순우, 송민규-남지성 조가 모두 4강에 오르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올림픽공원=이형석 기자 2022.09.28 20:40
연예

'개승자' 김대희, 코로나19 확진 김준호 대타 출격

상상을 뛰어넘는 와일드카드들이 '개승자'에 출격한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15회에서는 TOP6 김준호 팀, 이수근 팀, 윤형빈 팀, 변기수 팀, 이승윤 팀, 김원효 팀의 파이널 라운드 3차전 경연이 펼쳐진다. 와일드카드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 오픈 미션'으로 꾸며지는 파이널 라운드 3차전에서는 미션에 걸맞은 초특급 히든카드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김준호 팀은 코로나19 격리로 인해 녹화에 불참한 팀장 김준호 대신 김대희를 대타로 투입한다. '개그콘서트' 시절부터 김준호의 대타로 나설 때마다 좋은 반응을 끌어냈던 김대희인 만큼 팀장의 부재로 위기에 빠진 김준호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밖에도 배우 박준규를 와일드카드로 섭외한 변기수 팀, '개승자' 역대 최연소 와일드카드를 섭외한 이승윤 팀 등 개그 판정단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초특급 와일드카드들이 등장해 한층 더 버라이어티해진 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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